삼성SDS가 IT서비스 업황의 침체로 1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IT업황 침체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올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
|
▲ 정유성 삼성SDS 대표. |
삼성SDS는 1분기에 매출 1조7579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8% 줄어든 것이다.
성 연구원은 "삼성SD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성장정체를 겪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IT업황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장기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는 올해 사물인터넷과 헬스케어 등 플랫폼사업을 위한 솔루션부문을 신설하고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물류서비스 '첼로'의 서비스분야를 확대하는 등 신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삼성SDS의 주가는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아직 지배구조 개편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프리미엄으로 반영돼 있다"며 "아직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삼성SDS가 삼성전자와 합병될 것이라는 시나리오 등은 상황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현실성이 적다"며 "실적이 부진한 시기인 만큼 기업가치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S 주가는 전일보다 2.81% 하락한 15만5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