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이연된 수주물량이 4분기에 본격 반영되고 신규수주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 8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효성중공업 주가는 6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1년 3분기에서 4분기로 이연된 수주물량 규모만 1천 억~1500억 원이라며 그동안 수주물량이 이연됐던 상황이 전반적으로 해소되며 4분기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9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78.3% 증가하는 것이다.
신규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해외 전력난과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전력 안정화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수립한 ‘제9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보면 효성중공업은 2023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1.4GW를 증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은 과거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로 연간 매출 3천억 원을 낸 바 있어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확대가 기대됐다.
효성중공업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22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2%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아 실적충격을 줬다. 해외 코로나19 장기화, 원자재 수급 문제, 선적 조달문제 등으로 1~3분기 동안 수주물량 이연상황이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2021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조960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0.8% 줄고 영업이익은 171.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