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손준성 구속영장 기각 관련 조선일보 보도행태 공개 비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기각 관련 조선일보의 보도행태를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검사의 구속영장 기각을 놓고 "이번 판결에서 분명한 것은 범죄 혐의 유무에 대해서 전혀 시비를 걸지 않았다. 즉 혐의를 인정했다는 뜻"이라며 "단지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없다, 좀 더 출석을 촉구해라'는 취지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손 검사를 향해 "법원이 믿고 영장을 기각한 만큼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 사상 초유의 총선 개입, 국기문란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일부 언론들이 과대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직 처분과 관련한 조선일보 보도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기도 했다.

그는 "조선일보는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인용을 두고) 거의 63건을 보도해 마치 윤 전 총장의 무죄를 확인한 것인 양 과대한 보도를 했다"며 "그러나 실제 본안 판결에서 그 징계가 정당했고 윤 전 총장의 행위가 불법이었음을 법원이 인정하자 이는 조그맣게 처리하고 제대로 보도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그런 행태를 다시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이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며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국기문란행위는 철저히 수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