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D램 가격 하락 등의 이슈에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사업부 가치가 반영돼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비메모리사업부에서 상각전이익(EBITDA)으로 9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2년 공급망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비메모리반도체의 대표적 사업으로 파운드리 반도체사업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사업에서 올해 매출이 1년 전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같은 기간 매출이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웃도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등 해외 생산시설에서 2026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1.7배 확대하면서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선단공정 기술력을 앞세워 2026년까지 파운드리 반도체사업에서 연간 매출이 매년 평균 24%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전력난과 코로나19로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IT기기 수요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지만 실질 수요는 아직 유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6조8370억 원, 영업이익 52조44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9.13%, 영업이익은 45.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