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부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고 가격이 반등하면서 SK하이닉스 실적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메모리 수요 반등 내년 2분기 예상"

▲ 이석희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사장.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SK하이닉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했다.

1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9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둔화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했을 때 내년 2분기부터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SK하이닉스 주가 반등에 대비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4분기부터 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내년 2분기부터 고객사 재고 소진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판매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반등하면서 반도체기업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6개월 이상 선제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4조3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32% 늘어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올해 3분기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3천억 원, 영업이익 12조1천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