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이 경구(먹는)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상희 교수 연구팀과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김상희 교수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의 병원체를 포함한 RNA(리보핵산) 바이러스에 효과적 경구용 치료제 선도물질을 발굴해 특허등록을 마쳤다.
연구팀은 이 선도물질을 천연물 유래 물질 유도체를 기반으로 한 합성연구 플랫폼 및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통해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 후보물질이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렘데시비르보다 631배 더 강한 약리활성을 지니며 효과성과 안전성은 렘데시비르와 비교해 6.7배 더 높은 것이 실험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과 서울대 연구팀은 이번 공동연구계약 체결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의 임상시험 역량과 서울대 연구팀의 저분자 화합물 개발역량을 모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을 세웠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이사 사장은 “중증 코로나19 세포치료제 개발과 함께 항바이러스치료제 기술을 동시에 확보해 궁극적으로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치료기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