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회사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 Foundries)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 나스닥 상장 신청, 인텔의 인수 가능성 희박해져

▲ 글로벌파운드리스 로고.


목표 기업가치와 조달 예상금액, 공개 지분의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매출 점유율 기준 세계 3위 파운드리회사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CNBC 등 외신들은 글로벌파운드리스가 기업공개 신청서에서 반도체 공급부족현상 개선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지난 4월에도 상장 추진 가능성이 불거졌다.

당시 로이터는 투자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글로벌파운드리스의 기업가치가 250억 달러(30조 원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7월에는 미국 인텔이 300억 달러에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들이 잇따랐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8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인수합병은 기꺼이 사려는 쪽과 팔려고 하는 쪽이 있을 때 성립한다”며 “인텔은 기꺼이 사려는 쪽이다”고 말해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상장을 공식적으로 추진하면서 인텔의 인수 가능성은 당분간 물건너 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