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전국금속노조)이 삼성전자서비스를 향해 수리노동자의 사고를 막기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는 30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금속노동조합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서비스는 안전을 위협하는 실적 압박을 중단하고 인력을 충원하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에 실적 압박 중단하고 충원해야”

▲ 삼성전자 로고.


금속노조에 따르면 28일 삼성전자서비스 수리기사 윤아무개씨가 서울 목동 고객의 아파트에서 세탁기를 수리하다 감전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금속노조 측은 “베란다에 설치된 세탁기를 수리하기 위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세탁기 뒷부분 급수 밸브가 파손돼 물이 튀어 전기에 감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고원인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는 안전작업표준을 즉각 마련하고 노동자를 교육하는 등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안전확보를 위해 인력을 충원해 2인1조로 움직이는 가전제품 수리작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