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비자 심리 악화 등 부정적 경제지표에 반응해 일제히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차질과 관련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6.44포인트(0.48%) 하락한 3만4584.8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0.76포인트(0.91%) 낮아진 4432.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96포인트(0.91%) 내린 1만5043.97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전문지 마켓워치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적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9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 10년 이래 최저치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는 분석 등 부정적 경제지표가 나온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마켓워치는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상황이 지금 가장 나쁘다고 보고 있다”며 “소비자 심리는 경제회복에 핵심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1달러(0.84%) 하락한 배럴당 7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0.44% 떨어진 75.24달러로 마감했다.
허리케인 아이다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멕시코만 등 일부 지역 원유 생산설비가 점차 복구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