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백신으로 하는 코로나19 2차 접종이 17일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17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을 활용해 2차 접종도 잔여 백신 예약·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7일부터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 예약받아, 2~4주 빨리 접종 가능

▲ 질병관리청 로고.


기존에는 잔여 백신으로 1차 접종만 예약할 수 있었다.

2차 접종 예약방법은 1차 접종과 동일하다.

네이버, 카카오앱 등을 통해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의료기관에 연락해 접종 예약을 하면 된다.

1차 접종을 한 의료기관과 다른 의료기관으로 예약해도 된다.

2차 접종 예약을 잔여 백신으로 예약하면 기존에 잡혀있던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되며 기존에 예약된 2차 접종 백신과 동일한 종류로만 예약할 수 있다.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예약하면 화이자는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4주 이후 접종할 수 있다.

기존 사전예약 시스템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1차 접종일로부터 6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8주 이후였다.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예약하면 2~4주 빨리 접종을 마칠 수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차 접종 완료를 더욱 신속하게 하기 위해 허가범위 내에서 접종간격을 단축했다"며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