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기아는 3분기에도 자동차 생산차질을 겪지만 해외 경쟁사보다는 생산량 감소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생산량 3분기도 줄지만 경쟁사보다 양호”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기아 주가는 8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최근 판매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8월 자동차 생산량이 19만8천 대로 사업계획 대비 87%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반도체 수급차질, 8월27일 임금 및 단체협약 투표에 따른 하루 휴업 등이 생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는 9월에도 사업계획 대비 생산량이 85~90%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포드나 토요타의 9월 생산량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40%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아는 또 첫 전용 전기차 EV6을 통해 일반 자동차 생산감소에 따른 실적 위축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EV6은 8월 생산량 6500대를 보여 올해 연간목표인 3만4천 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우호적 환율 효과,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판촉비 감소, 전기차 수익성 등으로 자동차 물량 감소 영향을 일정 부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3조7795억 원, 영업이익 5조70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17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