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반도체기업 웨스턴디지털이 일본 키옥시아 인수를 추진한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키옥시아와 인수합병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합병 규모는 20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 키옥시아 욧카이치 공장. <키옥시아>


월스트리트저널은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가 이르면 9월 인수합병 관련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1분기 기준 세계 낸드시장에서 각각 18.7%(2위), 14.7%(3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낸드시장의 경쟁이 완화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반도체기업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턴디지털의 키옥시아 합병이 성사되면 낸드 경쟁이 기존 6자 구도에서 삼성전자,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인텔, 마이크론 등 4자체제로 재편돼 D램산업처럼 공급구조 과점화가 가능해진다”며 “장기적으로 반도체산업에 매우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4월 무렵에도 키옥시아 관련 인수합병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키옥시아 인수를 모색하는 기업으로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마이크론이 거론됐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