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복선전철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연천군은 동두천~연천 구간(20.9㎞) 복선전철 공사가 77% 진행돼 2022년 12월에 개통된다고 19일 밝혔다.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건설은 서울과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구간은 총 20.9㎞로 복선을 전제로 두고 단선으로 건설되고 있다. 사업비는 5299억 원이다.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은 철도사업법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이 건설한다. 그 뒤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한국철도공사가 운행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개통하게 된다.
경원선 전철은 차량 10량 1편성, 최고 시속 200㎞로 설계됐다. 용산∼연천 사이를 하루 왕복 88회 운행된다. 전철이 개통되면 연천에서 용산까지 1시간40분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원선사업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추진됐다.
연천군은 앞으로 연천∼철원 전철 연장사업과 백마고지∼월정리 복원사업을 통해 북한 금강산 노선과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대륙철도망이 연결되면 '철의 실크로드'시대를 여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천군은 지역주민 건의로 반영한 전곡 교량화 등 위·수탁 사업에는 611억 원의 재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국토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라는 사업 취지에 맞게 2022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며 “경원선의 역사적 배경을 살려 용산~연천 사이 수도권 전동차가 운행되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가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