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회사 11번가를 통해 미국 아마존 상품을 8월 말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11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의 8월 말 시작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SK텔레콤 구독서비스와 연계해 차별화한 쇼핑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8월 말부터 판매 예정”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11번가 사이트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SK텔레콤은 2020년 11월 아마존과 커머스사업 협력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한국시장에서 사업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11번가 신주 인수권리를 얻는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커머스사업 이외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와 관련해서도 아마존과 협력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사장은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존프라임에서 한국 콘텐츠가 잘 번역돼 공급되면 교민 단위가 아닌 미국 주류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아마존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제휴 가능성을 열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