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PC용 D램 고정 거래가격 변동 전망치 집계. <트렌드포스> |
4분기 PC용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은 4분기 고정 거래가격이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PC용 D램 고정가격은 올해 들어 1분기 5%, 2분기 23~28% 상승했고 3분기에도 3~8%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 상승세가 끝나는 것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제조사들은 D램 재고를 조정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이에 3분기부터 D램가격 상승세가 2분기와 비교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PC 제조사들은 가격 하락을 통해 PC용 D램을 충분히 비축해 둔 것으로도 파악됐다.
노트북 수요 감소도 PC용 D램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노트북, 특히 교육용으로 널리 쓰이는 크롬북이 수요 감소세로 들어섰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이 이에 맞춰 노트북 생산량을 점차 줄이며 PC용 D램 수요도 함께 감소할 것으로 봤다.
현물시장에서는 이미 D램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렌드포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용 D램 현물 가격은 5월20일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3일 기준으로 현물 가격이 누적 32%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