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덕산네오룩스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소재를 생산한다.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 높아져, "올레드소재 공급 대폭 증가 전망"

▲ 이준호 덕산네오룩스 대표이사 회장.


올해와 내년 세계 올레드소재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8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6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산네오룩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올레드패널 출하량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실적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아이폰13, 갤럭시Z 폴드3 등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출시되며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올레드(QD-OLED)패널 양산을 시작한다.

BOE, CSTO 등 중국 패널업체들은 플렉서블(휘는) 올레드패널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덕산네오룩스가 새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비발광 신규소재(PDL)의 공급이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올레드소재와 부품산업의 사이클은 아이폰에 올레드가 처음 채택되기 시작한 2017년 당시보다 더 좋다”며 “전방산업인 올레드시장의 높은 성장뿐만 아니라 비빌발광소재(PDL)로 제품 다변화를 통해 가파른 실적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올레드소재 수요가 늘어 덕산네오룩스는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2021년과 2022년 세계 올레드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패널업체들의 올레드TV 생산 확대, 스마트폰업체들의 올레드패널 채택 증가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트북용 올레드패널 생산량 약 500만 대를 시작으로 정보통신(IT)기기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일반액정디스플레이(LCD)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부족사태로 올레드패널 채택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세계 중소형 올레드패널 출하량은 올해 5억8천만 대에서 2022년 6억5천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덕산네오룩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28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