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8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사업(DS)부문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3조3천억 원, 영업이익 16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D램은 보유 재고 부족으로 출하량 부진이 예상되지만 가격이 2분기와 비교해 9% 상승하며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메모리는 가격이 2분기에 비해 7% 상승하고 128단 양산 본격화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높아진 고객사 재고로 주가의 기간 조정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내년도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도체사업부문 이외에 다른 사업부문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모바일사업부문과 가전사업부문은 하반기 수요 성수기 진입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증가,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77조8650억 원, 영업이익 56조1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5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