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고부가 전자부품의 비중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기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755억 원, 영업이익 339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3배 급증,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힘입어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230% 급증했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는 2분기 매출 1조195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42% 늘었다.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서 IT기기용과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용 등 고부가제품의 비중이 늘고 생산수율도 개선됐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모듈사업부는 2분기 매출 8137억 원을 거둬 2020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중화권 고객사들이 다중카메라(멀티카메라)모듈과 고화소모듈 등 고부가 카메라모듈의 탑재를 늘려 수혜를 봤다.

기판사업부는 매출 4666억 원을 거뒀다.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의 비중이 확대돼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IT기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요가 지속되고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의 제품 라인업을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더 늘리고 생산능력을 높여 수요 증가세에 적기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카메라모듈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시장 수요 불확실정이 존재한다고 봤다.

이에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공급을 늘려 플래그십 스마트폰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우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