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소재회사 SK머티리얼즈가 배터리소재사업에 진출한다.

SK머티리얼즈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Group 14 Technologies)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SK머티리얼즈, 미국 배터리소재사와 실리콘 음극재 합작사 세우기로

▲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그룹14테크놀로지는 배터리소재 가운데 하나인 음극재 전문회사다.

SK머티리얼즈와 그룹14테크놀로지는 합작사를 통해 차세대 음극재로 여겨지는 실리콘 음극재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SK머티리얼즈는 604억 원가량을 투자해 합작사 지분 75%를 보유한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12월31일이다.

합작사 본사는 국내에 설립된다. SK머티리얼즈는 합작사의 공장 소재지를 놓고 기존 부지 활용과 신규부지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 그룹14테크놀로지의 우선주 투자유치에 참여하면서 관계를 맺었다. 당시 142억 원을 투자해 지분 10.3%를 확보했다.

박기선 SK머티리얼즈 신규사업개발실장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차세대 배터리소재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성능 배터리소재솔루션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