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미국기업 뉴로시그마와 손잡고 전자약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전자약은 약물이 아닌 전자패치를 통한 뇌신경 자극으로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을 말한다.
 
KT, 미국 뉴로시그마와 신경정신질환 치료 전자약 개발 추진

▲ KT 로고.


KT는 뉴로시그마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뇌전증 등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분야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뉴로시그마와 이번 협약에 따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자약 제품 설계와 개발을 지원한다. 또 KT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해 제품 모니터링과 인공지능 분석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KT는 뉴로시그마와 전자약의 한국 상용화 및 한국 생산거점 구축 협력 등도 추진한다.

뉴로시그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전자약 승인을 최초로 획득한 기업이다. 

뉴로시그마는 ADHD를 치료하는 전자약 ‘모나크 eTNS’로 미국 식품의약국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현재 이 기술의 적응증(치료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우울증과 뇌전증 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 부사장은 “아직 한국에서는 전자약과 같은 디지털치료제가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그 효용성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며 “KT는 뉴로시그마와 협력을 시작으로 디지털치료제를 헬스케어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