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으로부터 1463억 원 규모 전력망 구축공사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카타르 정부 주도의 담수복합발전소인 ‘퍼실리티-E’ 송전시스템 확충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전선, 카타르에서 송전시스템 구축공사 1400억 규모 수주

▲ 대한전선의 중동 쿠웨이트 전력망 구축사업 현장. <대한전선>


카타르 퍼실리티-E는 전력 2600MW와 담수 1억3천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소다. 

대한전선은 이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카타르 모든 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맡았다.

총 계약금액은 약 1463억 원이다. 대한전선은 전체 계약물량 가운데 277억 원 규모를 우선 공급하고 후속 공급물량의 정확한 금액과 기간은 1년 안에 확정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사업에서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와 토목공사, 준공시험까지를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진행한다. 카타르 지중케이블 가운데 최고 전압인 400kV 공사를 포함해 220kV, 132kV까지 모든 송전급의 전력망 공사를 담당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유럽, 일본 등 유수의 글로벌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카타르 정부의 중요 사업인 퍼실리티-E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타르는 국가발전 전략인 ‘국가비전 2030’ 등을 통해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시장으로 대한전선은 앞으로 모기업인 호반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