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시스템인패키지(SiP), 안테나인패키지(AiP) 등 신성장분야의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이 좋은 플립칩 볼그리드어웨이(FC-BGA)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LG이노텍 목표주가 2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LG이노텍 주가는 2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사업은 2021년 이후 한 단계 도약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더해 플립칩 볼그리드어웨이(FC-BGA)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FC-BGA는 PC향 중앙처리장치(CPU)와 자동차분야에서 높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FC-BGA 진출은 LG이노텍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초기에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중심으로 성장하였으나 시스템인패키지(SiP), 안테나인패키지(AiP) 등 신성장분야 매출 확대 속에서 FC-BGA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C-BGA는 기판 크기가 더 큰 형태로 PC의 중앙처리장치에 주로 쓰인다. FC-CSP보다 기술 난도는 높지만 그만큼 수익성도 좋다.
박 연구원은 "애플 스마트폰 등 글로벌 전략거래선이 28기가헤르츠(Ghz) 중심의 5G스마트폰을 출시하며 5G 전환이 빨라지면서 안테나인패키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이노텍은 2020년에 수익성이 낮은 주기판(HDI)과 연성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사업을 중단하고 반도체 인쇄회로기판를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했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450억 원, 영업이익 1조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