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연구원과 시각장애 임직원이 올해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사업에 선정된 제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시청각장애인용 40인치형 풀HD 스마트TV 1만5천 대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보급 대상자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 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방통위는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청각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TV는 기존보다 접근성 기능이 향상됐다.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무선이어폰과 보청기를 연동할 수 있다. 또 여러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각자 설정할 수 있는 '소리 다중 출력' 기능을 지원한다.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해주는 기능과 자막 분리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이 개선됐다.
또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 볼륨, 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포커스 확대' 기능과 방송 관련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음성안내' 기능도 적용됐다.
부수적으로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 이외에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리모컨 1개가 추가로 제공된다. 기능 설명 동영상과 점자로 제작된 사용설명서도 주어진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끊임없이 TV 접근성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스크린 포 올' 비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