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최대주주인 LG화학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첨단소재와 생명과학부문이 실적에 기여하는 폭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LG화학 목표주가 1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LG화학 주가는 9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석유화학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인 배터리사업을 꾸준히 키워 온 노력이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년 동안 LG화학 시가총액이 79배 이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LG화학이 안정적 성장주라고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지난해부터 경쟁사와 소송전, 국내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등 여러 악재를 겪으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LG화학이 강력한 위기 대응능력도 증명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에서 분사된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LG화학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을 분사한 만큼 그동안 배터리에 투자하던 자금을 첨단소재와 바이오 등 신사업에 들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 첨단소재부문 시장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더 높게 산정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생명과학부문의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해야 할 때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이 공격적 투자로 신약 개발을 지속하며 의약품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우고 있는 점이 새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아들에게 국내 주식종목 가운데 하나를 사줄 수 있다면 삼성전자를 고르겠지만 화학부문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LG화학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6585억 원, 영업이익 5조683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8.5%, 영업이익은 216.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