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며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없는 진상 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며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 줄 것이다"고 말했다.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2일에 기억을 넘어 희망을 품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이 문을 열었다”며 “6월에는 ‘해양안전체험관’이 본격 운영되고 12월에는 ‘국민해양안전관’이 준공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들”이라며 “‘4·16생명안전공원’과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역시 귀중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 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덧붙였다.
사회적참사특별위원회는 2014년 4·16 세월호 참사와 1994년부터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 지원 대책을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 국가기구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