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포스텍과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술검증을 수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
하나은행이 포스텍과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기술을 연구하며 디지털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와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기술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8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뉴딜 추진을 위해 포스텍과 함께 테크핀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블록체인기술과 금융분야를 공동으로 연구한 첫 사례이다.
하나은행은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때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검증한다.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 이후 시중은행의 공급, 개인의 교환 및 이체와 결제 등 디지털화폐가 실물화폐처럼 원활하게 융통될 수 있는지 등이다.
하나은행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디지털화폐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지털화폐가 특정 업종 또는 지역에서만 결제되도록 하거나 일정기간 동안만 사용되도록 조건 설정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정상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유통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시범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섹션 관계자는 “이번 가상 시나리오 검증을 시작으로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추가 기술검증을 수행하겠다”며 “하나은행은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