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제약이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특허를 확보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독자적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기술 SMEB가 적용된 '도네페질 함유 서방출성 PLGA(생분해 폴리머) 미립구의 제조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이사.

▲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이사.


에이치엘비제약은 이번 특허를 통해 고함량의 도네페질을 함유하면서 품질 재현성이 높은 서방출(약효가 천천히 방출)성 미립구를 제조해 약효가 장기간 지속하는 주사제 개발 등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의 비임상시험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네페질은 세계 치매 치료제시장 점유율 1위에 해당하는 약물로 하루에 1번 복용해야 한다.

글로벌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 국내시장 규모는 약 2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의 대표이사는 "이번에 확보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전문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플랫폼기술 SMEB의 적용범위를 당뇨,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