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OTT)들의 콘텐츠 수요가 강력해지면서 가장 많은 흥행작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상향, "국내외에서 콘텐츠 수요 강력해져"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공동대표이사.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9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뿐 아니라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들도 콘텐츠 확보에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모든 제작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많은 흥행작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이 가장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제작·유통기업인 CJENM의 드라마제작 전문 자회사다. 

올해 1분기에는 ‘빈센조’, ‘철인왕후’ 등이 TV 시청률 10%를 웃돌며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은 스튜디오드래곤 성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디즈니플러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디즈니플러스는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고 한한령이 완화되지 않더라도 한국 제작사들은 중국시장에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20억 원, 영업이익 6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41.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