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 초박형유리 상표 '삼성UTG'. |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수한 소재기업 도우인시스가 대폭 성장했다.
1일 삼성디스플레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자회사 도우인시스 매출은 2019년 별도기준 82억7100만 원에서 2020년 539억7900만 원으로 6.5배가량 증가했다.
도우인시스는 커버윈도우용 초박형유리(UTG)를 만든다. 커버윈도우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부품을 말한다.
초박형유리는 일반유리와 달리 휘어질 정도로 얇아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도우인시스의 초박형유리를 부착해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사업을 본격화하며 도우인시스의 실적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앞서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갤럭시Z폴드2 등에 초박형유리가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 수요에 따라 더 많은 폴더블기기에 초박형유리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2월 '삼성UTG' 상표를 세계 38개 국가에 출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말 기준 도우인시스 지분 48%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2020년 지분율을 52.5%로 높여 자회사로 편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