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중국 1위 민영 자동차기업인 지리자동차그룹과 ‘뉴모빌리티펀드’를 설립해 혁신 모빌리티기업 투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다니엘 리 지리자동차그룹 최고경영자가 18일 '뉴모빌리티 펀드' 조성을 기념하는 온라인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
지리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자체 생산·판매 외에 스웨덴의 볼보, 전기차 전문 스타트업 폴스타, 영국 고성능차량 로터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와 지리자동차그룹은 뉴모빌리티 펀드에 각각 350억 원을 출자했다.
두 기업은 유럽계 은행, 아시아지역의 연기금을 비롯해 다양한 투자자들을 유치해 펀드규모를 34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뉴모빌리티펀드 운용은 맥쿼리,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20년 넘게 경험을 쌓은 펀드매니저에게 맡긴다.
SK와 지리자동차그룹은 뉴모빌리티펀드를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을 포함해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분야로 꼽히는 연결, 자율, 공유, 전동화 등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기로 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은 “SK와 지리자동차그룹은 친환경사업에 관한 비전과 글로벌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해 온 성장 DNA 등 면에서 공통된 비전과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며 “두 기업이 지닌 고유의 장점을 바탕으로 협력해가면 뉴모빌리티 영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리 지리자동차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두 기업이 뉴모빌리티펀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미래 과제와 기회를 함께 발굴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