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 IDC >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과 샤오미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갤럭시버즈라이브 등 듣는(히어러블) 기기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1300만 대의 기기를 출하해 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1위 애플(36.2%)과 격차가 컸지만 2위 샤오미(8.8%)와 차이는 근소했다. 2019년 4분기 점유율은 샤오미가 10.6%, 삼성전자가 9.0%였다.
IDC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브랜드의 기기 880만 대를 출하하며 히어러블(hearable) 사업이 성장했다”며 “저가 손목밴드 출하량은 130만 대로 많지 않지만 일부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하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간 4천만 대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하해 9.0%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애플(34.1%), 샤오미(11.4%), 화웨이(9.8%)가 1~3위를 차지했으며 5위 핏빗(2.9%)은 이들과 격차가 조금 컸다.
2020년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4억4470만 대로 2019년보다 28.4% 증가했다. 히어러블 기기가 6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스마트워치는 24.1%, 손목밴드는 11.5%에 그쳤다.
라몬 라마스 IDC 연구원은 “2020년은 히어러블 기기가 필수장치가 된 해였다”며 “히어러블 기기는 자가격리 동안만이 아니라 외부 활동을 할 때도 새로운 차원의 사적 영역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