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단기적으로 우려 요소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닮아가"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7만5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실적 전망을 상향하지만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사업부별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하향 조정해 보수적 관점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성장주·기술주·반도체업종에 보수적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또 대만 노트북 공급망에서 에이서, 컴팔, 퀀타 등 주요기업의 월별 매출이 2020년 4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과 노트북 공급사의 매출지표가 단기적 경계요인이기는 하나 SK하이닉스의 중장기 투자심리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이익 저점을 높여가며 이익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은 중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닮아갈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4천억 원으로 기존 11조6천억 원보다 높아졌다. D램 계약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낸드 계약가격 반등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시장에서 재고 축척 강도가 높다”며 “부품 공급 부족으로 서버시장의 재고 축적기간은 기존보다 몇 주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