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4분기 기업별 D램 매출 및 점유율. <트렌드포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세계 D램시장의 과반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분기 D램 전체 매출의 42.1%, 29.5%를 차지해 점유율 합계 71.6%를 보였다.
뒤이어 마이크론(23.0%), 대만 난야(2.9%) 등이 순위에 올랐다.
기업별 매출동향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이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3.1%, SK하이닉스는 5.6% 각각 늘었다.
반면 마이크론 매출은 7.2% 감소해 주요기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다른 기업들도 매출이 제자리걸음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비트(데이터 단위) 기준 D램 출하량을 늘려 지난해 D램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D램시장 전체 규모는 176억5200만 달러로 이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완만히 상승하면서 시장규모도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