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조장호 삼성전자 상무와 강병주 삼성카드 전무, 이태형 마스터카드 부사장이 3월3일 서울 중구 삼성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카드> |
삼성카드가 삼성전자 및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지문인증 방식으로 보안성을 높인 신용카드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삼성카드는 서울 중구 삼성카드에서 삼성전자 및 마스터카드와 업무제휴 협약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문인증 신용카드 개발을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를 추진하려는 목적이다.
삼성카드는 지문인증카드 한국시장 도입을 담당하고 삼성전자는 지문인증 IC칩 개발 및 공급, 마스터카드는 지문인증카드 해외 도입을 각각 맡아서 진행한다.
'지문인증카드'는 사용자의 지문정보를 저장하고 인증할 수 있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다.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린 상태에서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거나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해외에서 결제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지문인증을 통해 본인만 결제가 가능한 만큼 카드 도난 및 분실에 따른 결제 피해도 줄어든다.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국내 및 해외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상용화도 유리하다.
지문인증카드는 결제단말기에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카드에 별도의 배터리 장착이 필요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지문인증 IC칩은 가짜 지문을 식별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해 보안성을 높였다.
삼성카드는 지문인증카드를 우선 올해 해외 카드결제 이용이 많은 법인카드에 먼저 적용한 후 시장 상황에 맞춰 대상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각 회사의 역량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지문인증카드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