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김천대리점에서 부당해고가 이뤄졌다며 파업에 들어간 전국택배연대노조 조합원들을 향해 업무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한진은 24일 낸 입장문에서 “한진은 하도급법에 따라 독립사업체인 대리점과 택배기사 사이 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으나 양측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고 고객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택배연대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본업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국택배연대노조 소속 한진 조합원 280여 명이 23일부터 경기 광주, 이천, 성남, 고양, 경남 거제, 경북 김천, 울산 등 7개 지역에서 무기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은 부당해고 논란이 벌어진 김천대리점을 두고 대리점장의 계약포기에 따라 공개모집을 통해 계약한 신규대리점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은 “신규대리점은 물량증가와 안정적 대리점 운영을 위해 택배기사를 일부 신규모집했고 기존 택배기사에게도 계약 체결을 위해 수차례 개별면담을 요청했다”며 “기존 택배기사들이 이를 거부하고 과도한 요구조건을 주장해 신규대리점과 기존 택배기사 사이 계약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국택배연대노조 소속 한진 조합원 280여명은 23일부터 경기 광주, 이천, 성남, 고양, 경남 거제, 경북 김천, 울산 등 7개 지역에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택배연대노조는 최근 한진 김천대리점이 북김천 대리점과 남김천 대리점으로 분할되는 과정에서 조합원 4명이 부당해고됐으며 이는 1월 체결한 사회적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업은 정해진 시간에 출근을 하되 배송업무는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