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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레나 코튼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가 6일 미국 가전전시회 'CES2016'에 앞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기어S2의 새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와 연동되는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강자였지만 애플이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내놓은 뒤 시장을 내줬는데 다시 시장을 뺏어오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화웨이와 핏비트 등도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아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은 더욱 판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6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 ‘CES2016’ 개막을 앞두고 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기어S2의 고급형 모델인 ‘클래식’ 제품의 은색과 로즈골드 색상 모델을 새로 선보였다.
엘레나 코튼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는 “웨어러블 기기는 기술과 인간이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며 “기어S2는 생활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코튼은 기어S2를 올해 안에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와도 호환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어S2는 현재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미국에서 기어S2에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탑재해 활용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화웨이와 핏비트 등도 CES 2016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화웨이는 크리스탈 제품 전문업체인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디자인한 ‘화웨이워치’의 고가형 모델 ‘쥬얼’과 ‘엘레강트 에디션’ 모델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제품은 고가 시계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기존에 스마트워치에 거부감을 느끼던 소비자들의 수요를 대거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웨이워치의 새 모델 가격은 500달러에서 600달러 정도로 높게 매겨져 출시된다.
화웨이워치는 iOS를 지원하는 구글의 웨어러블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해 아이폰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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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비트 '블레이즈'(왼쪽)와 화웨이워치 신제품. |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핏비트 역시 CES 2016에서 첫 스마트워치 ‘블레이즈’를 공개했다.
블레이즈는 건강관리에 특화한 제품으로 사용자의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수면 상태 등을 측정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스마트워치와 달리 별도의 앱을 설치할 수는 없다.
핏비트는 블레이즈의 가격을 200 달러부터 책정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 화웨이 핏비트 등이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점한 애플에 맞서기 위해 차별성을 갖춘 제품들로 무장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애플도 올해 상반기에 성능을 개선한 ‘애플워치2’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특성상 성능과 기능이 유사한 만큼 디자인과 활용도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보이는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