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지만 미래 성장동력을 향한 투자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피에스케이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 확대 긍정적”

▲ 이경일 피에스케이 대표이사.


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피에스케이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1천 원을 유지했다.

17일 피에스케이 주가는 3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미래 성장동력 준비에 이상이 없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활동들이 단기적으로 연구개발비, 판매비 증가 등으로 나타났으나 중장기적으로 매출 증가와 이익률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피에스케이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38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올렸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 줄었다.

나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지난해 4분기에 연구개발비, 임직원 성과급 등의 급격한 증가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다만 연구개발비 급증은 신규 고객사 확보,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위한 투자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특히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남은 감광액을 제거하는 드라이스트립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나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기존 국내고객과 신규 해외고객을 향한 장비 공급을 준비 중인데 고객사 내 평가가 좋다”며 “추가 고객사 확보, 비메모리 내에서 드라이스트립시장 점유율 확대, 베벨 에치(웨이퍼 경사면 식각장비) 국산화 등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에스케이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16억 원, 영업이익 5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