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식품군 가격 인상과 해외부문 손익 개선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풀무원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계속 들고갔다.
28일 풀무원 주가는 1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두부 및 콩나물 가격 인상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식품 군은 전망이 좋다”며 “해외부문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풀무원은 2021년 1월 유통채널에 통보된 두부 및 콩나물 가격 인상으로 올해 국내 식품군의 매출액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풀무원의 2021년 1분기 국내 식품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부문에서는 중국 법인과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조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2021년 마진율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높아져 14%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손익분기 수준에 그친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도 올해 낮은 한 자릿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 법인의 경우 적자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 상황으로 부진했던 급식·외식 및 식자재부문은 2021년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풀무원의 2021년 1분기 급식·외식 및 식자재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4%, 10.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일부 국내부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도 "식품군 가격 인상 등으로 전체 국내부문 실적은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풀무원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762억 원, 영업이익 6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