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로나19 손실보상 놓고 “선거있는 4월 지급은 부적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서울 남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보라매 병원 파견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코로나19 손실보상방안과 관련해 보궐선거를 겨냥해 4월에 지급하면 안 된다고 봤다.

안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에 자리한 ‘서울시 남산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하면서 민주당이 손실보상시기를 4월 초로 추진하려는 것 같다는 기자 질문을 받자 “선거가 4월이라고 4월에 지급하는 것은 정부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재난을 당한 분들에게 집중해서 하루빨리 돕는 게 맞다”며 선별지원을 주장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체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은 코로나19 초창기인 작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던 시기에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감염 확산의 양상이 바뀌었다”고 짚었다.

그는 “밀집도, 밀접도, 밀폐도를 고려해 업종에 상관없이 영업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서울시에서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만들어 제안하고 실효성이 입증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대표의 생활치료센터 방문 행사는 의료진과 행정업무 담당자, 경찰 등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