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0년 반도체산업에서 인텔과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반도체사업에서 매출 73조 원, 영업이익 19조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매출 64조9천억 원, 영업이익 14조 원보다 좋아졌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경쟁기업들은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인텔은 21일 2020년 매출 779억 달러(86조1천억 원), 영업이익 237억 달러(26조2천억 원)를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삼성전자보다 많다.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14일 실적을 공개한 대만 TSMC는 매출 1조3393억 대만달러(52조9천억 원), 영업이익 5665억 대만달러(22조4천억 원)를 냈다. 매출은 삼성전자보다 적지만 영업이익은 더 많다.
삼성전자는 2020년 글로벌 반도체기업 중 매출은 2위, 영업이익은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글로벌 1위였다. 2019년 인텔에게 양쪽 모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020년에는 영업이익이 TSMC에도 밀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TSMC와 인텔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TSMC는 영업이익률 42.3%를 거뒀다. 인텔 역시 영업이익률 30.4%로 20%대 중반의 삼성전자를 앞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