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투자한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는 SKE&S와 공동출자로 지분 9.9%를 확보한 플러그파워 주가가 12일 66달러로 장을 마감해 SK의 1주당 취득가액 29달러와 비교해 130%가량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 추형욱 SKE&S 공동대표이사 사장 겸 SK 수소사업추진단장. |
플러그파워는 시가총액이 34조 원 규모로 높아졌고 SK는 플러그파워에 투자한 지 5일 만에 지분가치 상승분이 2조 원을 넘어섰다.
추형욱 SKE&S 공동대표이사 사장 겸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은 “SK그룹의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공급능력과 플러그파워의 수소 액화·운송·충전분야 기술을 접목하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 밸류체인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플러그파워는 1997년 설립된 기업으로 차량용 연료전지와 수전해(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핵심 설비인 전해조 제조와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플러그파워는 12일 유럽 완성차기업 르노와 프랑스에 합작회사를 세워 수소차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주에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SK 관계자는 “세계적 친환경 추세에 대비해 오랫동안 수소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실행전략을 수립해왔다”며 “플러그파워 투자도 오랜 검토 끝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