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공개한 '디지털콕핏 2021'.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자회사 하만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콕핏을 선보였다.
하만은 8일 온라인 행사 ‘하만 미디어데이’를 열고 ‘디지털콕핏 2021’을 공개했다. 디지털콕핏은 자동차 운전석 및 전방 부분을 전자기기로 꾸며 사용자 편의를 개선한 디지털 플랫폼을 말한다.
디지털콕핏 2021은 운전석 앞쪽에 4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운전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동차 안에서도 게임이나 TV 시청 등을 즐길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에는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절반만 노출된다.
운전대에 있는 터치 디스플레이는 경적, 방향지시등 조작 등을 터치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디지털콕핏 2021에서는 원격업무를 위한 영상회의, 1인미디어 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과 편집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프로그램 삼성헬스도 적용됐다. 자동차용 삼성헬스는 운전자의 탑승 직전 신체 활동이나 기록을 분석하고 주기적으로 건강을 확인해 알려준다.
디지털콕핏 2021은 자동차 주위를 확인하는 기능도 갖췄다. 카메라 4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고 운전자에게 알린다.
하만은 디지털콕핏 2021을 통해 기본 자율주행 외에도 한 명의 운전자가 여러 자동차를 이끄는 군집주행, 멀리서 자율주행차를 움직이는 원격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만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2018년 첫 디지털콕핏을 공개한 뒤 지속해서 개선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