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광역상수도 사업 구조도. <환경부> |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광역상수도사업을 수주했다.
환경부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천억 원 규모의 까리안 광역상수도 국제경쟁입찰에서 5일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최종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까리안 광역상수도사업은 자카르타로부터 약 50km 거리에 있는 까리안댐을 수원으로 해 자카르타주, 땅그랑, 남땅그랑 등 지자체 3곳에 하루 약 4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정수장 및 정수장에서 각 지자체까지 관로 건설과 운영 관리는 민관합작투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 등에서 사업비를 조달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17년 11월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 사이 협력을 토대로 물관리 전문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설계 및 시공에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물산업 팀코리아 해외진출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이 설계, 건설, 기자재·부품 등 다양한 부문의 신남방 물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환경부는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물산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맞춤형 접근 △팀코리아 진출 △한국판 그린·디지털 뉴딜 확산이라는 3대 정책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물 기술을 토대로 현지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물산업 신남방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