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재편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과거의 실책을 피하기 위해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1년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마무리하고 한국경제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야 한다"며 "그러나 과거 고비를 겪은 뒤 후유증이 남았던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부실 여신이 늘어나거나 구조조정 기회를 놓치는 등 과오로 산업은행의 긍정적 성과가 쉽게 잊혀졌던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구성원들이 지금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바꾸면 정말 좋아질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봐야 한다"며 "함께 용기를 내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올해 추진할 변화로 새로운 도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구축, 조직운영 효율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모든 부서가 올해 새로운 도전에 일부 자원을 투입해 작더라도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다양한 인재가 합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조직 토양을 만들기로 했다.
조직운영 효율성 제고는 영업점 업무 축소와 디지털 전환 추진, 원격근무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추진된다.
이 회장은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지만 70%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면 일단 해 봐야 한다"며 "관행을 넘고 새로움을 받아들어 산업은행만의 경쟁우위를 만들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