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새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국민이 지켜온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 살리고 키워내겠다”며 “우선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데는 국민 모두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짚었다.
정 총리는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를 잘 견뎌 왔다”며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로 최악의 시련을 극복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품격과 저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경제회복을 놓고는 기미가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봤다.
정 총리는 “방역전선에서의 사투로 다행히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한겨울 삭풍처럼 차갑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히 품어온 경제회복의 불씨도 더 크게 살리겠다”며 “통계지표 반등을 넘어 우리 삶에 훈훈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불어 잘 사는 포용경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