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한국판 뉴딜 지원 강화와 녹색금융 분야 육성 등 새 경영목표에 맞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경영계획 승인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업은행 신설 선임부행장에 최대현, 정책녹색기획부문 확대 재편

▲ KDB산업은행 로고.


한국판 뉴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녹색금융 분야를 키워 저탄소경제로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중점 추진과제가 설정됐다.

산업은행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폐기물처리, 2차전지 등 친환경분야에 직접 투자하거나 금융주선 및 지원 등에 참여하는 녹색금융 자금 공급비중을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에 맞춰 기존 정책기획부문 조직이 정책녹색기획부문으로 확대재편되며 산하에 ESG뉴딜기획부를 신설해 녹색금융 분야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

산업은행은 기존 조직에 녹색금융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그린산업협력단과 정책펀드운용단, 지역금융지원단 등을 추가로 신설했다.

KDB인프라자산운용과 KDB캐피탈 등 자회사에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 새로 생겼다.

산업은행은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신산업 육성과 혁신기업 발굴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부서 단위 조직인 신산업금융실과 신산업심사부도 만들었다.

산업은행은 이날 선임부행장을 신설해 기업금융, 글로벌사업, 자본시장, 심사평가 등 여러 부문을 총괄하도록 하는 인사도 실시했다.

최대현 기업금융부문장이 선임부행장에 올랐고 박선경 신임 집행부행장이 경영관리부문장에 새로 선임됐다.

김복규 산업은행 정책녹색기획부문장은 "2021년 경영계획 수립과 조직개편을 통해 녹색금융 및 한국판 뉴딜 추진역량을 강화했다”며 “미래에 대비하는 선도형 경제 전환 지원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