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가 프랑스의 바이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 이포스케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SK 관계자에 따르면 SK의 자회사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입 지분 규모나 인수금액 등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이르면 2021년 상반기에 인수범위 등을 포함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포스케시는 바이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기업으로 유전자·세포치료제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이 조성한 SPI인베스트먼트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2016년 설립됐다.
이포스케시는 프랑스 파리 남부의 바이오테크 허브지역에 4630㎡(약 1400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포스케시는 특히 유전자·세포치료제에서 핵심 기능을 하는 유전자 전달체인 벡터(vector) 생산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벡터는 환자의 유전자 작용을 억제하거나 증폭해 각종 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물질이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법인 엠팩 등 3개 법인이 합쳐진 통합법인으로 합성의약품 위탁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