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5개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정부는 현재 경제회복·활력 복원,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이라는 2개의 큰 틀 아래서 경제정책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에 기업부담을 줄이고 기업활력을 되찾는 방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단체장 만나 "기업 부담 줄여 활력 되찾는 방안 찾겠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이 바라보는 현재 경제상황과 2021년 경제정책방향, 투자·일자리를 위한 경제계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빅3산업의 체감적 성장동력화를 위한 펀드 조성 등 재정금융을 지원하고 협력모델 개발 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5G통신 확산 가속화, 비대면산업 활성화, 그린스마트스쿨 건립 등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주택공급 확대정책과 병행해 국민과 민간의 참여폭을 크게 넓힌 공모 리츠·부동산펀드를 활용한 건설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할 것이다"며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금융·외환시장 급변동 완화 등 우리 경제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 과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그는 “경제정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 역할과 동참이 관건이다”며 “지금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선점을 위해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기업과 경제계의 현장말씀을 주면 기업의 어려움을 가슴으로 받고 기업의 솔루션을 정책으로 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