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램 호황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9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D램산업 호황은 2021년 상반기에 공급 부족에 진입한 뒤 2022년까지 2년 동안 장기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SK 하이닉스의 D램부문 실적도 2021년 1분기를 저점으로 2022년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내다봤다.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D램의 산업 수요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오포, 비보, 샤오미 등 기업의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나타났다”며 “2021년 1분기 개인용 컴퓨터 판매량도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상반기부터 D램시장의 공급 부족과 맞물려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D램산업은 지속적 공급 감소가 일어남에도 공급회사들의 보수적 투자기조 등에 따라 신규 증설에 큰 제한이 있을 것이다”라며 “SK하이닉스는 낸드부문에서도 인텔의 SSD사업을 인수한 효과가 반영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3520억 원, 영업이익 4조65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