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월 수출실적이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반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27일 경제전문가 16명의 예상치를 종합해 한국 11월 수출실적이 지난해 11월보다 6.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로이터 "한국 수출실적 11월에 반등 추정, 반도체 수요 개선된 덕분"

▲ 부산항에 선적된 수출 화물. <연합뉴스>


10월 수출실적은 지난해 10월보다 2.8% 줄었는데 반등에 성공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DBS뱅크는 로이터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서버와 5G통신 등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한국 수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11월1일~20일 사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했다는 관세청 발표와 일치하는 분석이다.

한국 수입규모는 10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지만 11월에는 지난해보다 0.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로이터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수출실적이 여전히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DBS뱅크는 "한국에서 4분기 들어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조치 강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수출실적 반등은 경제 회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